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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쏘아올린 자동차 업계 노조 움직임

기사입력 : 2020-11-23 13:20:23 최종수정 : 2020-11-23 13:20:23

 

지난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본사로 두고 있는 한국GM 노조는 전 노조원 잔업 및 특근 거부와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 측 교섭 대표들은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한 회사 제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제든지 단체행동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수년째 적자임에도 매년 직원들의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기본급도 빠짐없이 올려주었다. 오랜 경영난으로 사업의 지속성, 미래 경쟁력까지 의심받고있던 상황이었지만, 매년 노조의 파업으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서 비롯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GM이 생산하는 차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데,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고객을 놓칠 수 있다며 노조의 무리한 행보를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매년 벌이는 임단협(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과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매번 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2012년 이래 2017년까지 연간 판매량이 8만대에서 5만대로 줄어 들었음에도 총 357일 파업을 하고 1인당 성과급 6150만원, 1인당 기본급 46만원 인상을 챙겨받는데 성공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사측에 대한 노조의 불신이 그만큼 뿌리 깊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노조가 당국을 너무 믿는 구석으로 여겨서라는 시각도 있다.

 

회사 측은 노조에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한꺼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올해는 기본급을 동결하고 내년엔 월 22000원 올리자는 내용이다. 일시금을 올해 220만원, 내년 200만원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13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이 붕괴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노사가 공멸할 것이라는 공감대로 한국GM을 비롯한 완성차업계 노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이후 파업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한국GM 노조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도 파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쟁의대책위 구성 및 쟁의조정 신청 안건을 논의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데다 하반기 들어 내수시장이 어려워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며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한국 자동차산업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데일리 화제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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