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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개월 만에 코로나19 관련 정치국회의 주재

기사입력 : 2020-08-31 14:31:02 최종수정 : 2020-08-31 14:31:0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정치국 확대 회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약 3개월 만에 다시 열었다. 이에 정부는 북한 내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의 주재로 한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 회의가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일 날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은 정치국회의와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외정책과 관련한 주요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간부들과 내각··중앙기관 간부, 도당위원장, 도인민 위원장, 무력기관 지휘성원,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 건설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모습이 확인되지 않지만,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역시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실내에서 진행됐지만, 김정은을 비롯해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으며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 비상방역을 강화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섣부른 방역 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 형세가 좋다고 자만 도취해 긴장성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한 평양종합병원 건설 가속화와 의료봉사 보장 대책 문제도 논의했다.

 

평양의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회의를 공개한 이유는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거나 그가 평양을 떠나 있을 것이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를 논의하는 정치국 확대 회의를 4월 이후 다시 연 것은 북한 내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 회의 결과를 전하는 보도에서는 지난달 중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중요 현안으로 떠오른 남북관계 대응책이나 미·3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당 대외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과 기타사항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였다."는 언급으로 미뤄 대남 관련 논의가 비공개로 진행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남 공세 보류 이후 열린 첫 공식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강화 조치와 평양종합병원 건설 박차 등 내부 관련 안건만 다룬 것으로 보아 당분간 내부 챙기기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데일리 화제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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