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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명소인 가로수길에 예술을 내세운 호텔

기사입력 : 2020-12-08 10:46:08 최종수정 : 2020-12-08 10:46:08

 

'아트 호텔'은 신진 작가부터 세계적인 거장의 다양한 작품으로 꾸민 호텔이다.

 

최근 예술을 전면에 내세워 객실과 로비 전시 및 갤러리를 두어 내보이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월 갤러리를 품은 호텔이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핫플레이스'로 명성을 누려왔는데, 그 이유가 이곳엔 다양한 맛집과 패션 매장 등이 몰렸기 때문이다. 

 

해당 호텔은 안테룸 서울이라 불리우고 한국UDS가 운영하는 호텔이며, 지하에 갤러리 9.5가 자리 잡았다. 

 

11월 6일 개관전으로 배성용 개인전 'TRANSDUCER'가 개막했으며, 이달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올해 31살의 신진 작가 배성용은 일본 교토예술대학을 졸업했다. 

 

배성용은 강렬한 색채와 붓질이 눈에 띄는 그림을 그린 후에 사진을 찍고, 작품의 일부를 사진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회화와 사진을 함께 담는 작업을 선보였다. 

 

물감의 물질적 특성이 온전한 상태로 남은 회화와 매끈한 사진 표면이 잘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한 작품으로서, 회화의 사진화 또는 사진의 희화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갤러리 9.5는 배성용 개인전 이후에도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를 꾸준히 할 계획이다.

 

호텔 안테룸은 2011년 일본 UDS에 의해 교토에서 기숙사를 개조하여 처음 문을 열었다. 올해 들어 호텔 안테룸의 2호점과 3호점이 오픈했으며, 일본 오키나와와 서울에 각각 생겼다.

 

일본 UDS는 이미 무지(MUJI) 호텔을 운영 중이다. 무지 호텔은 '예술과 문화'로 영감을 주는 공간을 지향하는 호텔이며, 현재 베이징과 도쿄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작 플랫폼 샌드위치를 운영하는 코헤이 나와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로서, 이번 작품을 선정하는 등의 아트 디렉션 작업을 맡았다.

 

해당 호텔의 로비에는 일본 작가 미카 시나가와, 겐고 키토, 다이스케 오오바 등의 작품이 걸려있으며 이는 갤러리 화이트큐브를 연상하게 했다. 2개의 대형 객실에는 배성용 등의 작품이 걸려있으며 아틀리에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일본의 음악감독인 하라 마리히코가 제작한 음악이 갤러리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호텔 공간에서 흐르고 있었다.

 

한국UDS 조장환 대표는 가로수길에 대해 현재는 화려한 쇼핑명소지만 한때는 문화의 중심지였다며, 가로수의 옛 모습이 예술과 문화의 힘으로 되살아나도록 하고 뜻이 맞는 주변 상권과도 연계하여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아 데일리 생활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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