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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원동력은 즐거움” - 노벨상 윌리엄 케일린 교수

기사입력 : 2019-12-11 14:12:34 최종수정 : 2019-12-11 14:12:34

  

지난달 8일 고등과학원에서 열린 '2019 노벨상 해설 강연'에 연사로 나선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윌리엄 케일린 교수는(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과학은 공학과 다르다며 연구의 원동력은 즐거움이 바탕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비 지원을 하는 곳에서 3, 5년 뒤 어떤 결과를 낳을 거냐고 묻는데, 이 질문은 연구자에겐 '압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윌리엄 케일린 교수는 유전질환인 폰힙펠-린도우병(VHL disease)을 연구했고, 이 질환을 일으키는 VHL 유전자 돌연변이와 암 발생 과정을 규명 했으며,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함께 '세포의 산소 감지·반응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등과학원과 카오스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날 해설 강연에서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모든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과 동시 좋은 연구성과를 거둔 비결을 설명했다.

 

좋은 연구 성과의 비결을 '낚시'에 비유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낚시는 터를 잡는 게 중요하고 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데, 나는 'VHL'(폰힙펠-린도우병)이라는 좋은 터를 잡았고 운이 좋아 '월척'을 낚게 됐다." , "퍼즐을 찾는 것을 좋아해 임상의학 연구를 시작하게 됐고" 연구의 원동력으로 '즐거움'을 재차 강조 하였다.

 

그는 "과거에 발견되지 않은 걸 찾는 건 대단한 영광"이라면서 "예상했던 결과대로만 나오면 기존의 연구를 확대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고, 예기치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가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 전날 꿨던 꿈에 대한 에피소드도 이야기 했는데, 수상 발표 전날 수상발표 전화가 올 시간이 지나도 전화가 오지 않는 꿈을 꿨다며 그래서 실제 수상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을 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고 말했다.

 

수상 소식을 누구한테 제일 먼저 알렸냐는 질문에는 옥스퍼드대에 재학 중인 딸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한국전쟁 후의 복원을 보고 한국 국민들에게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쟁기념관에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에서는 어떻게 노벨상을 받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노벨상을 어떻게 받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어떻게 응용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 하는지가 핵심이라며 과학은 지식이 충분히 축적되고 다져진 뒤에야 응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케일린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대를 찾았고, 지난 115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강연을 하는 등 국내 중·고등학생, 대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데일리 생활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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