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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으로 몰리는 자산가

기사입력 : 2020-06-30 16:16:13 최종수정 : 2020-06-30 16:16: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가들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은행 PB업계에 따르면 정기예금 비중을 늘리는 자산가들이 크게 늘었고 국내 대형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이용하는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가 1년 새 최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맡긴 자산도 은행마다 1조원 이상 늘었다.

 

파생결합펀드(이하: DLF)·라임 등 잇단 은행 상품 손실 사고와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에도 은행을 찾는 자산가가 늘어난 것은 지금은 지키는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형 은행들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는 DLF와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안겨주면서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커지자 자산가들은 어쩔 수 없이 은행의 PB센터로 다시 발길을 돌려 투자 해법을 찾아 나섰다.

 

이들 자산가는 DLF 등의 파생상품은 철저히 외면하면서 채권형 펀드와 절세 효과가 높은 저축성 보험 가입을 하고 초단기 정기예금과 외화예금, 골드바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는 자취를 감췄고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등에 돈을 몰아넣었다. 저금리 시대인데도 목표 수익률을 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면서 지키는 투자에 매진하는 상황이다.

 

자산가들은 정기예금의 만기를 1~6개월짜리 등으로 짧게 설정하고 있다. 이는 시장상황이 안정화가 되면 언제든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면서 개미 투자자들은 예금을 깨서 증시로 향했지만 자산가들은 정기예금 비중을 오히려 늘린 경우가 많았다며 금리 하락에도 개인 예금 전체 규모가 늘어난 데는 자산가들의 이런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PB업계에서는 자산가들이 은행으로 향하게 된 이유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동산과 증권시장의 방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10년 이상 장기보유한 주택을 올해 6월까지 처분하면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집을 판 다주택자 자산가들이 많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일단 PB센터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두 달 전에 나타난 극단적인 위험 회피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았지만 안전자산 위주의 분산 투자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데일리 정보/재테크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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