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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지 않은 기념식 치른 철강업계

기사입력 : 2019-07-11 14:40:00 최종수정 : 2019-07-11 14:40:00

 

 

지난달 41973년 국내에서 첫 고로인 포스코 포항 1고로에서 쇳물이 생산된 69일 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회 철의 날기념식이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은 철강업계의 생일이지만 기분 좋은 날이 아니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산업이 지방자치단체의 조업정지 처분으로 고로에서 존폐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30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2고로는 조업 정지 10일 처분을 받았었다. 이유는 블리더(안전밸브) 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무단 배출 행위였다. 충청남도 전에도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와 광양제철소 2고로에 각각 조업정지 10일을 처분을 하고, 청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고로를 가동하는 과정 위험이 생기면 자동으로 열리게 해주는 비상 밸브인 블리더는 제철소 위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문제는 2개월 간격의 보수 작업을 할 때 발생하게 된다. 고로에 수증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압력이 올라가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리더를 길게는 1시간 까지 열어놓는다. 이때 1시간씩 블리더를 개방하면 맨 처음 5분간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이 배출되지만 그 후에는 대부분 수증기가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대기환경보전법상 방지시설 없이 임의로 블리더를 여는 것을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못하게 한 상황에서 지자체는 불법이라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른 방안도 없는 형편이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제철소도 블리더 개방을 하고 고로를 정비 작업을 하는데 한국만 문제 지적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 사장인 안동일은 현재로서는 세계적으로도 블리더를 개방하는 것 외에 다른 기술(방안)은 없다고 기념식에서 말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고로는 생산 공정처럼 라인을 멈췄다 다시 가동하는 설비가 아닌 점이다. 고로는 쇳물을 1년 내내 내부 온도 1500도 이상 유지해 생산하는 설비이며, 철강업계는 5일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쇳물이 굳어 복구에만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만들어 내는 2고로가 3개월동안 멈추게 되면 보수 비용을 빼고 손실이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청된다. 고로를 돌려놓는데 실패하게 되면 2년 이상의 시간이 철거와 재건설 이후 가동까지 걸리게 된다. 고로 1(400만톤 기준)당 건설비용으로 4조원에 달하게 된다.

 

국내 포스코 포항(4광양(5)과 현대제철 당진(3) 등 제철소가 있으며 이 세 곳에 고로 12기가 작동 중이다. 3곳 모두 개방 방식을 쓰고 있어 규정대로라면 세 곳 다 조업정지 처분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차관은 산업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고 행사장에서 강조했다.

 

<아시아 데일리 경제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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